현재 플라스틱은 패딩이나 옷, 에코백, 액세서리 등 다양하게 재활용되어 왔다. 하지만 아직도 플라스틱의 종류마다 재활용의 유/무가 있어 미래의 세대들에게 또는 지금의 세대들에게도 대부분 와닿지 않아 모든 플라스틱이 재활용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바다의 버려진 폐그물이나 무분별하게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 이젠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미세 플라스틱 등이 해양 생태계는 물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까지 소리 없이 천천히 개입하고 있었다.
우선 플라스틱 종류와 처리 방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알아볼 필요가 있다.
○ 무색페트병
원래는 투명페트병이었다가 무색페트병으로 바뀌었다. 무색페트병은 유색 페트병과 함께 분류하지 못하고 따로 분류해야 한다. 왜냐하면 유색은 무색과 달리 나일론이나 철 같은 불순물을 넣어서 색을 내기 때문에 투명페트병의 재활용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무색페트병은 옷,신발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유색 페트병은 노끈이나 부득이한 경우 연소한다.
▲ 플라스틱 – PET < 무색페트병 분리수거와 동일하지만, 별도 배출 >
투명하고 가볍기 때문에 음료수, 생수, 이온 음료, 간장병으로 이용한다. 하지만 1회 용도로 만들어져서 재사용 시 박테리아가 번식할 가능성이 있어 사용 후 분리배출 하는 것이 좋다. 내열성은 좋지 않다 모양의 변형이 올 수 있다.
○ HDPE
반투명하고 고밀도여서 내구성이 좋고 내열성이 높아 음료가 흘러넘치지 않게 잡아줄 병뚜껑이나 전자레인지 용기로 사용된다. 무독성이어서 식품 용기나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으로 제작되고 내한성도 좋기 때문에 세제 통이나 샴푸 통으로도 제작된다. 재사용이 가능하고 재활용도 가능하다.
○ LDPE
HDPE보단 저밀도여서 단단하지 않고 투명한 게 특징이고 비닐봉지, 비닐장갑, 지퍼백, 뽁뽁이 등에 쓰인다. 무색, 무취, 무독성이므로 식품 포장할 때 많이 쓰이고 열에는 약해 변형이 올 수 있다. 음식물을 장기간 보관하면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어 차라리 HDPE 소재의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LDPE는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 PP - 폴리프로필렌
높은 내열성으로 뜨거운 음식을 포장할 때 이 폴리프로필렌의 용기로 사용한다. 배달 음식 용기나 카페 같은 경우 PP로 처리된 종이컵이나 제작된 컵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리고 밀폐용기는 대부분 PP이다. 환경호르몬에 대한 안전성에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고 소독도 가능하며 전자레인지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미세플라스틱에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PP 제품은 재활용, 재사용 모두 가능하다.
○ PS - 폴리스티렌
내구성이 낮고 환경호르몬에 취약한 플라스틱 중 하나이다. 하지만 가격에서 비싸지 않기에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주로 카페에서 일회용 컵이나 컵라면 용기로 쓰인다. 컵라면 용기는 코팅된 종이로도 쓰이는데 지금까지는 PS 재질 용기가 함께 사용되고 있다. PP보다는 낮은 내열성도 가지고 있다. 전자레인지에서는 돌리지 않는 것이 좋고, 대부분 오염으로 인하여 재활용률이 현저히 낮아 안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 OTHER
복합적으로 두 가지 이상의 재질이 섞여 만들어진 플라스틱이고, ISO 기준 플라스틱 번호에 포함되지 않는 새로운 7번으로 지정되어있다. 하지만 가공하면 품질은 떨어지고, 복합적이다 보니 하나하나 분리하려면 역시나 돈이 많이 들기에 만족할 만한 재활용은 되지 않는다. 이 플라스틱은 어떤 재질을 썼는지에 따라 쓰임새와 안전성도 달라지는데 가장 좌지우지되는 것은 바로 내열성이다.
대표적으로 폴리카보네이트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나와 내분비계 교란을 도모해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고 프탈레이트 또한 그러하다. 국내 기준으로 PVC는 OTHER에 포함되어 있으며 환경호르몬, 납 성분이 유출되고 소각하거나 화재 발생 시 다이옥신이 발생한다. 몇몇 안전성을 받긴 하였지만 사실 제대로 표기가 안 되고 있긴 하다. OTHER만 쓰여 있고 복합재질에 어떠한 종류가 있는지 쓰여 있지 않아 용어도 쉽게 와닿지 않아서 모르고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재활용과 재사용은 하지 않는것이 좋다.
○ 바이오
바이오 제품은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이다. 물론 분해가 오랜 기간 걸리는 플라스틱에 비하면 금방 없어지겠지만 단점은 어느 것에나 있다. 장기간 보관 시 금방 썩고 땅에 매장할 시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끼치는 메탄가스가 발생한다는 점도 있다. 또한 금방 썩고 사용이 많아지면 할당량을 채워야 하는데 그만큼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비료나 농약이 많이 들어가게 되고 이에 따라 토양오염은 급격히 늘어갈 것이다. 좋은 취지에서 시작되었지만 아직은 개선되어야 할 점들이 많이 있기에 바이오 제품은 아직 시중에 판매되지 않고 있다.
플라스틱 분리수거는 잘 씻고 종류가 다른 것은 제거해서 따로 분류하고 똑같은 마크, 명칭을 확인하고 요즘은 사용했던 세제 통이나 샴푸 통 등을 가지고 가서 리필해 주는 제로 웨이스트 샵 이용도 괜찮은 방법이다. 친환경 제품들도 많으니 플라스틱의 사용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완벽한 플라스틱을 대체하거나 분해할 수 있는 재질이 나오기 전까지는 플라스틱과 함께 지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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